퇴직금은 오랫동안 회사에 기여한 근로자가 받게 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이 퇴직금 계산법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정확한 금액을 알쏭달쏭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연하게 한 달 월급이라고 생각했다가 실제 수령액이
달라 당황하기도 합니다.
퇴직금 계산의 핵심 개념부터, 놓치기 쉬운 주요 항목, 그리고 퇴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내용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1. 퇴직금 계산, 핵심 개념부터 잡기
퇴직금은 생각보다 간단한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이 공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평균임금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 퇴직금 계산 공식: 평균임금 X 30일분 X (재직일수 / 365일)
♣ 평균임금이란?
퇴직금 계산의 핵심인 평균임금은 '퇴사일 이전 3개월 동안 지급받은 임금의 총액'을
'그 기간의 총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단순히 월급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의 대가로 정기적, 계속적으로 지급받은
모든 금품이 포함되는 넓은 개념입니다.
♣ 평균임금 vs. 통상임금
만약 계산된 평균임금이 통상임금보다 낮을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계산해야 합니다.
통상임금은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해진 기본급과 수당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급여 구성에 따라 통상임금이 더 높을 수 있으니 이 점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퇴직금 계산에 포함되는 항목은?
퇴직금 계산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에는 다양한 수당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포함되는 경우: 근로의 대가성이 인정되는 모든 금품.
•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근무 시간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급받았다면 포함됩니다.
• 직책수당, 기술수당: 직책이나 기술 보유에 따라 고정적으로 받는 수당.
• 정기 상여금: 3개월마다, 혹은 매년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상여금.
■ 포함되지 않는 경우: 근로의 대가가 아니거나 실비변상 성격인 금품.
• 경조사비, 위로금: 일시적, 우발적 성격의 금품입니다.
• 출장비, 차량 유지비: 실비변상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 성과급: 회사 경영 실적에 따라 대표이사의 재량으로 지급되는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노사 합의로 정기 지급이 결정되었다면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퇴사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퇴사 결정을 내렸다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 세 가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재직 기간 중 휴직했다면?
재직 기간에 출산 전후 휴가, 육아휴직, 업무상 질병 휴직 등의 기간이 포함될 경우,
해당 기간은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개인 사유로 인한 휴직은 회사 내규에 따라 계속근로기간에서 제외될 수도
있으니 내부 규정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2) 내 퇴직연금 유형 확인하기
과거에는 퇴직금 제도가 대부분이었지만, 2022년부터는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면서
나의 퇴직연금 유형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DB형(확정급여형): 기존 퇴직금 제도와 계산 방식이 동일하여 퇴직 직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 DC형(확정기여형): 회사에서 매년 연봉의 12분의 1을 개인 계좌에 적립해주므로,
퇴사 시 최종 수령액은 운용 성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3)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기
퇴직금은 세법상 '퇴직소득'으로 분류되어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 퇴직금을 받으면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으로
받을 때까지 과세를 이연할 수 있습니다.
IRP 계좌는 연금 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어 퇴직금을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퇴직금은 근로자의 소중한 자산이자 노후 준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의 핵심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퇴사 전 꼼꼼히 체크하여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시기 바랍니다.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계산에 어려움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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