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조선·중공업 ETF 투자 전략

8월 1일로 다가온 한미 양국 간의 관세 협상 데드라인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한국의 조선업 협력 방안이 중요한 지렛대로 떠오르면서,

국내 조선·중공업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이 자국 제조업 부흥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이 어떤 협력안을 제시할지가 이번 관세 협상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연 이번 한미 조선업 협상이 국내 조선·중공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조선·중공업 관련 ETF는 어떤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조선업이 주목받는 이유

최근 대통령실은 대미 통상 대책 회의를 통해 미국 측이 조선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양국 간 조선업 협력이 다가오는 관세 협상 타결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은 자국 내 제조업 기반 강화를 핵심 경제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 달성에

조선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중국과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한국은 미국의 최적의 파트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정부는 일본처럼 미국 현지 조선 산업에 직접적인 투자를 결정하기보다, 현지 건조 지원,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강점을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접근 방식입니다.

한국 조선 '빅3'의 구체적인 협력 움직임

한국 정부는 국내 주요 조선 기업들인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각 기업들의 움직임을 통해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엿볼 수 있습니다.

 

• 한화오션: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오션은 한국 거제사업장과의 연계를 통해 LNG 운반선 건조를

직접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화해운을 통해 필리조선소에 LNG 운반선을 발주한 것은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첫 LNG 운반선으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HD현대:

지난 4월 미국 해양·방산 기업인 헌팅턴 잉걸스와 군함·상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2028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를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현지 조선소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기술 및 공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삼성중공업:

현재 미국 조선소들과의 협력을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조선 3사 모두 미국 조선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협력 방안들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한국 조선업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생산 및 기술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중공업 ETF, 왜 지금 주목해야 할까?

한미 간 조선업 협력 구체화 소식은 조선·중공업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개별 조선사 주식 투자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산업 전반의

변화와 성장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산업 성장 잠재력: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는 장기적인 투자와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한국 조선사들에게 새로운 수주 기회와 기술 협력의 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분산 투자 효과:

조선·중공업 ETF는 국내 주요 조선사뿐만 아니라 관련 기자재, 해운 등 다양한 기업에 분산 투자되어

특정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 전반의 성과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 수요 증가 예상: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 증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전환 등

조선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 요인도 주목할 만합니다.

 

국내 상장된 주요 조선·중공업 관련 ETF로는 KODEX 조선해운이나 TIGER 조선해운 등이 있으며,

이들 ETF는 국내 주요 조선사 및 관련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조선·중공업 ETF 투자는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투자 전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1) ETF 구성 종목 확인:

투자하려는 ETF가 어떤 조선사 및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는지, 그리고 각 종목의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2) 산업의 경기 민감성:

조선업은 수주 산업이자 경기 변동에 민감한 특성을 가집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 해상 물동량,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정책 및 협상 결과:

한미 관세 협상 결과 및 미국의 구체적인 지원 규모 등 정책적 결정에 따라 산업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4) 장기적 관점 유지:

특정 협상 결과나 단기적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미국 조선업 재건 및 한국 조선업의 장기적인

역할 변화에 대한 큰 그림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포트폴리오 분산:

어떤 유망 산업이라도 모든 투자를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위해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마무리!

한미 간 관세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조선업 협력은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역할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라는 경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조선·중공업 관련 ETF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정확한 정보 분석과 개인의 투자 목표 및 위험 감수 수준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투자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