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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

엔비디아 실적발표 D-Day: 미국 상승 vs 한국 AI 거품론

by acidcole 2025. 11. 20.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지 않으며, 모든 투자 결정 및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독립적인 분석과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AI 거품론'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감돌았지만, 투자자들은 결국

"엔비디아의 실적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베팅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어제 우리 증시는 '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매도 소식과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상승 훈풍과 국내의 거품론 공포(Bad News)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오늘 아침, 한국 증시의 향방에 신중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간밤의 미국 시황과 재점화된 AI 거품론, 그리고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객관적인 전망을 분석해 봅니다.

 

<목차>
1. 간밤 미국 증시
2. 한국 증시를 덮친 공포: "AI 거품, 진짜일까?"
3. 증권가 분석: "공포에 사라? 펀더멘털은 다르다"

 

 

1. 간밤 미국 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FOMC 의사록 공개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미국 시장은 관망 대신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습니다.

• 나스닥: 22,736.84 (+1.36% 상승)

• S&P 500: 6,674.31 (+0.86% 상승)

• 다우존스: 46,210.57 (+0.26% 상승)

시장은 이번 실적이 AI 산업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미국 기술주의 상승은 오늘 한국 증시, 특히 낙폭이 과했던 반도체

섹터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어제 한국 증시를 강타했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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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증시를 덮친 공포: "AI 거품, 진짜일까?"

하지만 한국 증시는 미국의 상승장 분위기와 별개로, 'AI 버블론'이라는

공포를 크게 반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설문에서 기관 투자자의 45%가 'AI 버블'을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는 소식이 투심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여기에 유명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공포를 부채질했습니다.

• 마이클 버리 ('빅쇼트' 주인공): 엔비디아, 팔란티어 공매도 포지션 구축

•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도

이 여파로 어제 코스피는 4,000선이 붕괴(3929.51 마감)되었고, 외국인은

하루에만 1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삼성전자(96,500원)와

SK하이닉스(562,000원)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3. 증권가 분석: "공포에 사라? 펀더멘털은 다르다"

일련의 공포 심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상황을

과거 버블과 동일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① 버블이 아닌 이유 (전문가 분석)

국내 주요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 상황이 과거 IT 버블과 확연히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 S&P500 기업들의 실질적인 이익(Earnings)이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음.

• 미국 연준(Fed)의 완화적 기조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채 구조.

• 따라서 현재의 하락은 강세장 속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추세적 하락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②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전망 (기관별 목표주가)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업이 벌어들일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하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 증권사 투자의견 핵심 포인트
삼성전자 KB증권 목표가 15만 원 (유지) 4분기 영업이익 16조 원 전망 (4년 만에 최대 실적 예상), HBM 생산 능력 확대 기대
SK하이닉스 키움증권 목표가 73만 원 (상향) 내년 영업이익 80조 원 전망 (전년 대비 +86% 증가 예상), D램·낸드 수익성 개선 전망

 

 

◈ 오늘 장의 핵심은 '수급' 관찰

정리하자면, 시장은 미국의 기대감한국의 공포감이 충돌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Gap Up)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장중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동향'에

달려있습니다.

 

 

▣ 오늘 투자자 행동 요령

① 개장 직후 관망:

미국발 훈풍으로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어제의 외국인 매물 부담이 크므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하며 장 초반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 신중한

자세입니다.

② 외국인 순매수 전환 확인:

어제 1조 원 넘게 팔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이는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③ 엔비디아 발표 대기: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미래 전망)'가 AI 거품론을 잠재울

진짜 열쇠이므로, 해당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장은 공포 속에서도 기회를 만듭니다.

단기적인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증권가가 주목하는 '실적의 숫자'라는

펀더멘털을 믿고 차분히 수급 동향을 관찰하며 대응하시기 바랍니다.